해양수산부는 16일 오후 4시부로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1' 단계를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달부터 수온이 점차 낮아져 일부 해역에 대해 고수온 특보가 해제됐기 때문이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게, 심각1, 심각2 단계로 구분된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해역이 4개 이상 15개 미만이면 경계 단계에 해당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 경보 해역 9개 및 주의보 해역 19개 해역 중 수온이 25~28℃로 하강한 해역들에 대해 특보 해제를 발표했다.
그 결과 경보 해역은 전부 해제되었으며 주의보 해역은 제주 연안, 충남 천수만, 전남 함평만 등 11개 해역으로 감소했다.
해수부는 위기경보 조정에 따라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수산정책실장이 주관하는 비상대책반으로 하향 운영한다.
다만 아직 고수온 주의보가 유지되는 해역이 있는 만큼 현장점검 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주 해역의 경우 아직 폭염 특보도 유지되고 있어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수온이 하강하고 있으나 아직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을 수 없다"며 "고수온 피해조사 및 복구지원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양식 어가의 신속한 경영 재개 및 민생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