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가수'로 시작해 인생의 감동까지 전하는 김종하가 2025년, 세 번째 정규 앨범
2019년 1집
타이틀곡 〈구리반지>는 한평생을 함께해온 아내에게 드리는 김종하의 진심이 담긴 곡이다. 결혼한 지 33년이 지났지만, 결혼식 날 껴준 (큐빅반지)를 아직도 손에 끼고 있는 아내.
그 반지를 아직 좋은 것으로 바꿔주지 못한 미안함에, 김종하는 이 곡을 부를 때마다 눈물을 참기 어렵다고 말한다.
"좋은 반지 하나 못 끼워준 게 늘 마음에 남았어요. 그래도 그 반지를 여전히 소중히 끼고 있는 그 사람을 생각하면…노래 부르다 울컥합니다."
노랫말에는 그 시절 가난하지만 뜨거웠던 청춘, 월급봉투 하나로 사랑을 지켜온 부부의 고단하고도 눈부신 시간이 담겼다.
'사랑한다고 내 등을 두드리시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대목은 실제 김종하가 가장 눈물 나는 구절로 꼽는다.
김종하의 실제 인생 이야기를 듣고 쓴 이 곡은 두 사람의 첫 협업이자, 깊은 공감으로 완성된 진심의 발라드다.
김종하씨는 "요즘 경제적인 문제로 가정들이 뿔뿔이 헤어지고 있는데 힘든 이런 분들에게 <구리반지>가 많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겉으론 초라한 반지지만, 그 손가락이 아직도 반짝인다. 저는 아내에게 음악으로 사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