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만명 고객정보 해킹 주장…SKT "사실무근"

국제 해킹조직이 SK텔레콤의 고객 데이터를 판매한다며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SKT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앞서 한 보안 전문매체는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라는 국제 해킹조직이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SKT 고객 데이터 100GB 분량의 샘플을 1만 달러(약 1,386만 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데이터에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또한, SKT에 접촉을 요구하며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2,700만 명 규모의 고객 데이터와 관리자 접근 권한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대해 SKT는 해커가 주장하는 100GB 데이터가 유출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SKT 관계자는 "해커가 다크웹(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올린 것을 비롯해 모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