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5-09-16 06:45


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NVDA)

중국이 엔비디아의 과거 인수 거래를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2020년 네트워킹 장비 업체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건데요. 시점상으로도 미·중 간 무역 협상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라,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예비 조사를 마친 뒤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정 조치는 아직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엔비디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별도 성명을 통해 “자사는 모든 측면에서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파벳 (GOOGL)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세에는 반독점 판결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규제 당국이 요구했던 크롬 브라우저 매각 등 강도 높은 조치가 피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겁니다. 그리고 투자의견도 나왔는데요.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는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제미나이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80달러로 올렸습니다. 또 법적·규제 리스크가 줄어드는 가운데, 온라인 광고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검색 시장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지만, 구글이 제품 전반에서 실행력을 강화하며 수요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마존 (AMZN)

아마존이 축구 중계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합니다. 에미상을 받은 ‘프라임 비전’을 통해 선수의 속도나 점프 높이, 실시간 득점 확률까지 보여주면서 젊은 팬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건데요. 이번 서비스는 증강현실 데이터와 전술 분석을 결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을 선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2023년 NFL 프라임 비전을 통해 이런 방식을 접한 바 있는데, 이제 유럽 시청자들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거죠. 첫 무대는 현지시간 화요일 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비야레알의 맞대결입니다.

브로드컴 (AVGO)

맥쿼리가 브로드컴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 목표가는 주당 420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이번 분석에서는 특히 ASIC의 성장세가 강조됐습니다. GPU를 앞지르는 속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고, 브로드컴이 이 분야와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겁니다. 맥쿼리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글로벌 AI ASIC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72%로 예상하면서, 브로드컴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하나 긍정적으로 평가된 부분은 소프트웨어 사업입니다. VM웨어 인수 이후 브로드컴의 영업이익률은 62%에서 66%로 개선됐는데요. 맥쿼리는 이 소프트웨어 부문이 장기적인 마진 안정성과 높은 품질의 현금흐름을 뒷받침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테슬라 (TSLA)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 주식 약 10억 달러를 사들였습니다.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공개시장에서 이뤄진 매수인데요. 이번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다시 전면에 나섰다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입은 머스크가 다시 전력 질주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표시”라며, “올해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던 테슬라의 흐름이 다시 제 궤도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 (NVO)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라이벨서스’가 유럽에서 심혈관 효능까지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라벨 업데이트를 승인하면서, 제2형 당뇨병 치료뿐 아니라 심장 질환 위험 완화 효과도 함께 표기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이 약은 이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심장 질환 관련 효능도 함께 표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도 같은 적응증 확장 승인 여부가 올해 말 결정될 예정입니다.

인텔 (INTC)

인텔이 알테라 지분 과반 매각을 마무리하고, 내년 영업비용 전망을 낮췄습니다. 이 소식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는데요. 인텔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에 알테라 지분 51%를 약 33억 달러에 매각했고, 나머지 49%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거래와 함께 2025년 영업비용 전망도 170억 달러에서 168억 달러로 하향했습니다. 전략적 매각과 비용 절감 조치가 사업 효율화와 재무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애프터마켓 특징주입니다.

월트 디즈니 (DIS)

월트디즈니가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과 앱을 선보입니다. 이번 협력으로 디즈니는 성장 중인 스트리밍 사업에 새로운 수익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양사는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등 주요 프랜차이즈의 과거 라이브러리와 연재작을 포함한 3만5천 편 이상의 만화를 단일 구독 형태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디즈니는 웹툰 지분 2%를 취득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스카 헬스 (OSCR)

오스카 헬스가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습니다. 회사는 적격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30년 만기 전환 사모 후순위 채권, 총 3억5천만 달러 규모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초기 인수자들에게는 최대 5천2백50만 달러 규모의 추가 매수 옵션도 부여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마련되는 자금은 인공지능 기반 전략적 사업 확대와 진료 비용 절감, 그리고 소비자 헬스케어 경험 개선 등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 (CMG)

치폴레 이사회가 자사주 매입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규모는 5억 달러로, 지난 9월 3일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입니다. 치폴레는 직전 분기에도 약 4억3,590만 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현재까지 약 8억3,880만 달러의 집행 한도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치폴레가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로켓 랩 (RKLB)

로켓랩이 자금 조달에 나섭니다. 로켓랩은 여러 투자은행과 손잡고 최대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ATM 공모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앞서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허용했던 기존 계약은 이미 약 3억9천만 달러어치가 집행된 뒤 해지됐고요. 새 계약이 그 자리를 대신해, 더 큰 규모로 확대된 겁니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재무 유연성을 넓히고 향후 운영 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이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