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안 받았나 했더니…이준석 "소비쿠폰 거부"

입력 2025-09-15 15:58
수정 2025-09-15 16:09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부가 지급한 소비쿠폰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쿠폰을 수령하신 분들이 잘못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다만 정치인으로서 물가만 높이고 결국 서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포퓰리즘 정책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13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소모된 이번 쿠폰 사업은 우리나라 모든 대학의 1년 등록금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라며 "인천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을 새로 짓고도 남을 돈, 지하철 노선을 3~4개는 더 놓을 수 있는 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 모든 기회비용을 버리고 남은 것이 결국 단기 소비와 물가상승뿐이라면, 그것은 국가의 실패"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에서 5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도 국내에서는 13조원을 푼돈처럼 쓴다"며 "그러나 재정건전성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1차 소비쿠폰 신청을 마감한 결과 쿠폰 신청자는 모두 5,007만8,938명으로 전체 지급 대상자의 98.9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