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내년까지 자사주 3분의 1 소각"

입력 2025-09-10 11:34


DB하이텍은 10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한 자기주식 소각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교환사채(EB) 발행, 종업원 보상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의 자기주식 활용계획도 더했다.

회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9.35%로 415만주다. DB하이텍은 7.02%에 해당하는 311만4천주를 올해 소각과 EB 발행으로 처분한다.

소각 대상은 전체 주식의 2.02%에 해당하는 89만4천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9월 말경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EB 발행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팹2 클린룸 확장과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자사주 222만주를 활용한다. 발행 규모는 1천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나머지 2.33%에 해당하는 103만6천주는 올해 6월까지 취득한 것으로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연말까지는 처분이 불가하다. 이에 내년 중에 2차 소각과 종업원 보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의 방법을 통해 전량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2차 소각 규모는 전체 주식의 1.33%, 59만2천주이며 종업원 보상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규모는 1%, 44만4천주다.

DB하이텍은 "지난 2023년 12월 28일에 공시한 주주환원정책 중 자사주 취득률 확대 내용을 자사주 소각 및 활용으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적 기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주주환원정책 강화 및 장기투자자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