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글로벌' 업계 최초로 대만 뚫었다

입력 2025-09-10 10:05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이 대만 유명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이 대만에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을 포함한 수출에 관련된 제반 사항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직접 매장 운영 관련 협상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3개월 간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신이 플레이스 A11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과 팝업 스토어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은 타이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등 6개 도시에서 15개 점포를 운영하는 대만의 대표 백화점이다. 연간 고객은 1억명에 달한다.

약 26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11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4월 중국 상하이와 미국 뉴욕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스탠드 오일', 남녀 공용 화장품 '라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인사일런스'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만에서 더현대 글로벌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타이중과 타이난에서 팝업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현대 글로벌 사업의 브랜드 소싱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유통 모델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국내 최초로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 1호점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