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집중, 지수 왜곡”, 가짜 상승 가능성 경고 [진짜 주식 2부]

입력 2025-09-10 13:51
수정 2025-09-10 13:51
전체 순매수 6,605억 중 삼성전자·하이닉스가 6,625억 차지
대형주 외 나머지 종목은 사실상 순매도 흐름
선물옵션 만기 앞둔 외국인, 수익 극대화 위해 지수 띄워
와우넷에서 활동 중인 양태원 전문가(홀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9월 9일(화) 방송된 ‘진짜 주식 2부’에 출연해 “코스피 지수가 3,260포인트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번 상승은 진짜 상승보다는 가짜 상승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전문가는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며 “전체 시장 순매수 규모가 6,605억 원이었는데, 이 중 두 종목에서만 6,625억 원이 매수됐다. 나머지 종목들은 사실상 순매도가 나온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1.7%, 3.4%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라며, “이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둔 외국인들의 포지션 청산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지수를 의도적으로 띄워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 전문가는 “현재 지수 상승이 랠리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진짜 상승과 가짜 상승을 반드시 구별해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