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이 미국에서 벌어진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미 투자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미국 측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은 미국 제1의 투자국으로, 미국도 이런(비자) 문제가 해결 안되면 투자가 제대로 될리 없다는 것을 알고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사태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이 상황을 상세하고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기술 공정을 유치하고 싶어도 국내에 관련 기술자가 없다며, 첨단 기계를 작동시킬 사람이 와서 미국 인력을 훈련시켜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정책실장은 "일단 국민을 안전하게 모셔오는 게 최우선"이라며 "전화위복으로 제도개선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입법노력은 장기과제로 가져가고 행정부 내에선 필요하다면 대통령실, 백악관에서 워킹그룹을 만들어 반드시 단기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