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독일 베를린서 지방분권·MICE 산업 협력 모색

입력 2025-09-08 17:47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대한민국대도시협의회 방문단과 함께 5~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지방분권과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첫 일정으로 독일도시협의회를 찾아 힐마 폰 로예스스키 국장과 만나 독일식 지방자치 모델과 지방정부·주정부 협력 사례를 청취했다. 독일도시협의회는 3200개 소도시를 대표하는 네트워크로, 주정부와 EU 차원에서 정책 교류를 주도한다. 힐마 국장은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 협력을 제안했고, 이 시장은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 및 기업유치 전략을 설명하며 독일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독일 연방 상원의회를 방문해 상원의 구조와 역할을 확인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도 특례시 권한을 확대해 국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독 한국대사관저에서 임상범 대사와 대도시간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6일에는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인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를 찾아 국내 기업관과 유럽 혁신관을 둘러봤다. 스타트업 전시관에서는 AR/VR,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청년 창업가들의 발표를 청취하며 고양시 혁신정책과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IFA를 계기로 글로벌 혁신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FA 주최 측인 라이프 린드너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킨텍스와 IFA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7일에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조성된 도시문화지구 ‘홀츠마르크트(HOLZMARKT) 25’를 방문해 도시재생 사례를 확인했다. 이 시장은 “상업성과 공공성이 공존하는 모델을 고양시 구도심과 유휴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8~9일 독일 드레스덴으로 이동해 바이오·반도체 글로벌 기업과 협력 확대 및 투자 유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