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운용, 첫 '주식형' 목표전환펀드 출시…목표수익률 12%

입력 2025-09-08 15:36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스위트 스팟' 종목 선별
수익률 12% 달성시 채권형 전환…300억원 한정 모집


KCGI자산운용이 첫 주식형 목표전환형펀드 출시에 나선다. 스몰캡 주식에 투자해 목표수익률 12% 달성시 채권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KCGI자산운용은 8일부터 19일까지 'KCGI 코리아 스몰캡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주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고, 성장산업 밸류체인의 최적점, '스윗 스팟(Sweet Spot)'에 위치한 중소형주 중 확신이 있는 종목을 30개 이내에서 압축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윗 스팟'이란 전방산업 성장의 전제 하에서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적 우위, 공급 차질로 인한 가격 협상력 우위, 인기 제품 및 브랜드의 높은 판매 비중 등의 요인으로 인해 동종 산업 내 타 기업 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 펀드는 기준가격이 목표기준가(1,120원, 수익률 12%)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스몰캡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모집 금액은 300억원 내외로 제한할 계획이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특성상 과도한 펀드 규모는 매매 효율과 초과 수익 창출에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반 중소형주 펀드가 코스닥 종목 중심으로 운용되는 것과 달리 해당 펀드는 한국거래소 분류 기준에 따른 대형주(시가총액 1~100위)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종목 전체와 코스닥 전체 종목 등 약 2,500개를 중소형주로 분류해 포트폴리오 편입의 유연성을 확보한다.

이 중 펀더멘탈이 좋고 거래 유동성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 200~300개를 최종 투자 후보군으로 정하고 이중에서 확신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거시경제 여건과 코스닥·코스피 상대 성과를 점검해 성장주(코스닥)와 가치주(코스피 중형주) 비중을 조절하고, 시장내 중소형주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30% 이내에서 코스피 대형주를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유연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KCGI자산운용은 "중소형주 시장은 대형주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잠재적 홈런 기업의 보고(寶庫)"라고 설명하며, "시가총액 3천억원 이상 6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이 8천억~1조 8천억원 구간에 있는 기업이 다른 구간에 있는 기업보다 1년 수익률 100% 이상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CGI운용은 지난 2015년부터 스몰캡펀드를 운용해 10년간 3천회 이상의 기업 방문을 실시하는 등 중소형주 운용에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목표수익률 달성에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유사 전략으로 운용되는 KCGI코리아스몰캡[주식]의 경우 8월말 현재 수익률은 1년 41.5%, 3년 65.7%, 설정후 87.7%로 벤치마크를 24.0%p, 44.7%p, 55.2%p, 코스닥지수를 37.7%p, 66.9%p, 75.6%p 각각 초과하고 있다.

이 펀드의 투자 등급은 운용전환일 이전에는 2등급(높은위험), 운용전환일 이후에는 5등급 (낮은위험)이다. 보수는 A클래스 기준으로 선취판매수수료 1.0%, 총보수는 1.195% 이며 중도 환매하더라도 환매수수료는 없다. 한국투자증권, IM증권, KB증권, KCGI자산운용 등 판매사를 통해 매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