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공동선언문과 함께 한국 주도로 추진된 '제주 이니셔티브'가 채택됐다. 이를 통해 21개 회원국간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관회의 성과를 발표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채택된 문건은 단순히 중소기업 정책에 국한되지 않고, APEC 21개 회원국이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채택된 공동선언문에는 ▲신기술 기반의 혁신적 성장 ▲스마트 정책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연결성 강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 등 회원국들의 공통된 의지가 반영된 핵심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혁신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각 경제체는 디지털 인프라, 사이버 보안, 규제 개선 등과 관련된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생산성 향상과 기술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이 지난 5월 실무 회의에서 제안한 제주 이니셔티브도 채택됐다. 회원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출범하는 게 골자다. 이번 이니셔티브에는 정례 포럼 연 1회 개최 , 정보 공유 플랫폼 운영, 협력 네트워크 구성 등 회원국과 정부, 투자자, 스타트업을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됐다.
한 장관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각국의 혁신 역량을 실질적으로 연결하고, 성장으로 이어가는 성과지향형 협력 네트워크로 작동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베트남 기투부 차관, 페루 생산부 장관, 인도네시아 중기부 장관, 중국 공업신식화부 차관, 일본 경제산업성 특임장관, 대만 경제부 차관, 말레이시아 중기부 차관 등 주요국의 핵심 관계자와 양자면담을 갖고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방안과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