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선 지킨 코스피…SK하이닉스 3% ↑

입력 2025-09-05 15:40
수정 2025-09-05 16:04


3,2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5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205.12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하는 등 상승 모멘텀은 부족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속되는 미국 고용 지표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공개가 이날 저녁 예정된 만큼 시장은 숨죽이며 해당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 기관만이 1천억원대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약 2,500억원의 '사자'세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전기장비, 보험, 제약 등이 올랐고 철강, 자동차, 화학, 조선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SK하이닉스(3.01%)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간밤 미국 브로드컴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성적을 내며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첫 1위'를 달성한 뒤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5.38% 밀렸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보유 지분 전량(지분율 4.27%)을 시간외거래(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걸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이 HMM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HMM 주가는 2.0% 올랐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선방이 2거래일째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8포인트(0.74%) 상승한 811.40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엘바이오(7.85%), 리가켐바이오(1.94%), 코오롱티슈진(6.67%) 등 바이오주가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