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한화오션 잔여 지분 1.4조원 블록딜 매각

입력 2025-09-05 09:54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한화오션 지분을 1조4천억원에 전량(4.27%) 처분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어제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블록딜) 방식으로 한화오션 주식 전량(1천307만5천691주)을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0만7천100원으로, 총 1조4천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기존 46.28%에서 42.01%로 낮아졌다. 경영권 등에 문제가 생길 수준은 아니다.

거래 상대방은 복수의 해외 기관 투자자다. 국내외 한화 계열사는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한미 조선업 협력을 의미하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글로벌 초인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정비해가는 차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도 개선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23년 한화그룹의 한화오션 인수 당시 지분 9.26%를 인수하며 주주가 됐던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이번에 주주 명단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