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북중러 3국의 밀착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런 움직임이 앞으로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오늘 전승절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도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북중러 정상이 한 데 모인 것과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제정세가 복잡 다단하다"며 "우리와 국경을 맞댄 주요국에 대해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외교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중러 정상은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천안문 망루에 함께 서는 장면을 연출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반서방 연대가 결속했다는 점을 과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신중론을 펼치며 일단 민생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이 대통령의 민생 행보는 제조업 성장에 방점을 찍었네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중견 제조기업을 찾았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경기도 안산의 한 중견 제조기업을 찾아 진행한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에서 강소기업과 역량 있는 제조업이 성장,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이고, 먹고 사는 문제의 핵심은 결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일자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제조업이 중요하다"며 "제조업이 고용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강소기업과 역량 있는 제조업이 성장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이재명 : 문제는 다시 성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기회를 만들어 내고, 그 기회 속에서 우리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게 하는 게..]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회복과 성장이라고 압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며 "많은 것들이 비정상화돼 있는데, 정상으로 회복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민생 행보를 보이는 이 대통령이 다음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성장에 대한 국정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합니다.
지난 7월 3일 취임 3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을 연 이후 70일 만입니다.
이번 회견의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입니다.
민생경제와 정치안보외교, 사회문화 세 분야에 걸쳐 150여명의 내외신 기자와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미래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