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라는 친형 말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60대 동생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춘천경찰서는 친형과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70대 친형 B씨와 춘천시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상처를 입고 집을 빠져나온 B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40여분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119에 연락해 B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뒤 현장에 출동해 집 주변에 있던 A씨를 10분 만에 긴급체포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같은 집에 살며 오랜 기간 불화를 겪던 형 B씨가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라"고 말한 데 격분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