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확대'에 공공기관 부채, 5년간 128조 늘 듯

입력 2025-09-01 14:53
2025∼2029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가 향후 5년간 128조 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5∼2029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논의했다.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정부의 손실보전 조항이 있는 35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정부는 주택과 도로 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SOC 사업에 필요한 재정 수요를 이번 중장기 계획에 적극 반영했다.

한국전력의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발전사 등의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투자,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매입임대 등이 대표적이다.

계획에 따르면, 이 기관들의 부채 규모는 올해 720조 2천억 원에서 2029년 847조 8천억 원으로 127조 6천억 원 증가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2.2%에서 190.1%로 둔화한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스스로 비용을 절감하는 자구노력과 함께, 투자 우선순위 조정, 집행 부진·중복·저성과 사업의 감축·폐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