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금) 한국경제TV
이광무 대표는 하반기 핵심 섹터로 지주사를 지목했다. 그는 “연이은 상법 개정으로 소수주주 권한이 강화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이어지면서 주주가치 제고가 불가피하다”며 “특히 자사주 비중이 높고 현금성 자산이 많은 지주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옥석 가리기의 기준으로 ▲낮은 PBR, ▲현금·부동산 등 보유자산, ▲자사주 비중을 제시했다. 또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기업일수록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크다”며 “HD현대처럼 법인 수가 많아 정리 여지가 있는 지주사도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강조했다.
임주아 대표는 지주사에 대해 “제도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임주아 대표는 조선을 선택했다. 임 대표는 “미국의 조선 건조 역량 부족으로 한국 기업이 협력 기회를 얻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모멘텀, 중장기적으로는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선업을 ‘일반 선박’과 ‘방산 선박’으로 구분하며 “방산 수주는 조선 실적에 더해지는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조선업 부활 정책을 강화할 경우, 장기적 경쟁 리스크는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광무 대표는 조선에 대해 “수주는 늘고 있지만 변수가 많은 업종”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두 전문가는 “하반기 시장은 제도·정책 변화에 따른 밸류업(지주사)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에 따른 성장주(조선)가 동시에 주목받을 수 있다”며 “단순 테마가 아닌 구조적 변화와 실적 기반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