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의장을 지낸 안드리 파루비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 도심에서 피살됐다고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 폴리티코 유럽판 등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정오께 르비우의 프랑키우스키에서 총격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경찰은 파루비 전 의장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피해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사실은 확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내무장관과 검찰총장에게 파루비 전 의장의 피살 소식을 보고받았다면서 "끔찍한 살인"이라고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총격범은 파루비 전 의장에게 다가가 총을 쏜 뒤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는 탄피 7개가 발견됐다.
54세인 파루비 전 의장은 2016∼2019년 의회의장을 지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안보국방위원회에서 서기를 지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