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하락으로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1포인트(0.32%) 하락한 3,186.01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0.79% 하락한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차츰 낙폭을 줄여가며 주가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국내증시도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3천700억원대 순매도 물량을 쏟아낸 탓에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0.14%, 0.19% 상승했고, HD현대중공업은 3.38% 올라 강세였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는 동반으로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HJ중공업이 21.81% 급등했고 한화오션도 2.0% 올랐다.
여기에 조선기자재 관련주가 힘을 보탰다. 삼영엠텍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동방선기(17.02%), 인화정공(14.14%), 세진중공업(9.67%) 등이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3.30% 하락한 것을 비롯해 2차전지주 투자심리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었다.
엘앤에프(-5.31%), 삼성SDI(-4.17%)는 물론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4.34%) 등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조정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1.52포인트(0.19%) 내린 796.91에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체로 약세였지만, 시총 1위 알테오젠이 4.90% 강세로 마감해 차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