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장, 반등은 제한적…대규모 하락 가능성 대비해야 [진짜 주식 2부]

입력 2025-08-29 09:43
수정 2025-08-29 09:43
7월 말 방송서 “8월 증시 위험” 경고…세 차례 하락 모두 현실화
“시장 멀쩡할 때 미리 경고”…투자자 대비 전략 강조
9월 증시, ‘걸’ 수준의 제한적 반등 또는 ‘백도’급 대폭락 가능성
한국경제TV 와우넷에서 활동 중인 양태원 전문가(홀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8월 28일(목) 방송된 ‘진짜 주식 2부’에서 8월 국내 증시 흐름을 총평하며, 9월 장세에 대한 전략적 관점을 제시했다.

양 전문가는 “지난 7월 마지막 방송에서 8월 시장이 올해 들어 가장 위험한 구간이 될 것이라 강하게 경고했다”며, “실제 8월 들어 ▲첫 번째 꺾쇠 하락 ▲반등 이후 두 번째 조정 ▲세 번째 급락까지, 모든 하락 신호를 사전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시장이 이미 하락한 뒤 사후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며 “시장 멀쩡할 때 위험 신호를 제시했기 때문에 대비한 투자자라면 이번 8월 하락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전문가는 9월 증시에 대해 “윷놀이에 빗대자면 걸 아니면 백도”라고 표현했다. 그는 “상승한다고 해도 ‘윷’이나 ‘모’처럼 시원한 상승은 힘들다”며, “어중간한 반등에 그치거나, 잘못하다가는 ‘백도’처럼 앞선 하락이 하락도 아니게 될 정도의 더 큰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 전문가는 자신이 제시한 하락 경고가 단순 예측이 아님을 강조했다. “저는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바탕으로, 분석 확률이 80% 이상 도달했을 때만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며, “8월의 세 차례 하락은 모두 높은 확률 분석에 기반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아직 80% 확률은 아니지만, 60% 수준의 가능성으로 2,90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끝으로 양 전문가는 “시장은 언제나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은 낙관적 기대보다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국면에서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하면, 이후 상승장에서 기회를 잡기 어렵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