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발 한파'에 하락 출범한 코스피가 장중 상승 반전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6포인트(0.29%) 오른 3,196.32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천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개인(-3,940억원)과 외국인(-242억원)이 동반 매도하면서 3,200선 탈환에는 못 미쳤다.
업종별로는 보험, 증권, 식품, 에너지, 자동차, 화장품 등이 오른 반면, 화학, 철강, 게임, 통신 등은 하락했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3차 상법개정안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책 수혜 가능성이 거론되는 증권과 지주, 보험 등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가동을 앞두고 합병을 발표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각각 3.45%, 6.25% 하락했다.
반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0.55% 급등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재료가 됐다.
다만,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었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이에 따른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42%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27% 올랐다.
삼양식품이 장중 사상 첫 16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날 보다 5.62% 오른 159만7,000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3.29포인트(0.41%) 내린 798.43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에코프로비엠(-2.84%), 에코프로(-4.55%), 레인보우로보틱스(-3.1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