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그늘'…상반기 8% 줄었다

입력 2025-08-28 06:46
수정 2025-08-28 07:11


올해 상반기 불황 여파에 숙박·음식점, 부동산업이 위축되어 창업 기업이 57만4천여개로 작년 상반기보다 8% 가량 줄었다.

상반기 창업 기업 수가 57만4천401개로 집계됐다고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내놓은 '2025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에서 밝혔다.

작년 동기 62만2천760개보다 7.8%(4만8천359개)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 창업 기업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21년 73만260개, 2022년 69만5천891개, 2023년 65만504개, 작년 62만2천760개로 매해 감소 추세다.

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중 숙박·음식점업이 14.7% 감소했고, 부동산업(-12.8%), 도매·소매업(-8.1%) 등 순으로 줄었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에 외식 경기가 나빠진데다, 건설 경기 부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21.9% 늘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1.7% 증가하는 등 전문 지식 분야 업종은 오히려 창업이 늘어났다.

금융업은 투자 자금이 유입됐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온라인 유통 활성화와 디지털전환 확대 등의 영향이었다.

창업은 전 연령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60세 이상 연령대의 창업 감소율은 3.7%에 불과해 30세 미만(-14.0%), 30대(-8.2%), 40대(-7.8%), 50대(-7.7%)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