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수) 방송된 한국경제TV ‘와우넷 스페셜’에 출연한 박준석 전문가(와우글로벌 파트너)는 “올해 초 강남 부자들이 미국 주식에서 중국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며 “25년 1월부터 이어진 약달러 흐름 속에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시크 이후 중국 증시 반등… 실적도 따라왔다”
박 파트너는 “25년 1분기 딥시크 쇼크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반면 중국은 상해종합지수를 중심으로 4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 시기 미국 내 퇴직연금을 운용하던 대형 투자자들도 중국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헝다 파산, 상해 재봉쇄, 외국인 이탈 등 악재로 신뢰를 잃었던 중국 시장은 25년 2분기부터 부양책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상해종합지수는 22% 가까이 상승했고, 항셍지수는 신고가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국9조, 이번엔 ‘부동산’ 아닌 ‘주식’ 중심”
그는 “2024년 4월 발표된 ‘신국9조’는 과거와 달리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소비를 부양하려는 정책”이라며 “배당 확대, 보유 현금 소각, 미이행 시 퇴출 조치 등 강제성 있는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밸류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적으로는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장기적으로는 자생적 실적 개선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정책”이라며 “이러한 정책 효과는 25년 2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인민은행 등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이 금리 인하와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 공급 등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하며 주식시장 중심의 정책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전기차·숏폼… 중국 테크가 주도한다”
박 파트너는 기술주 흐름에서도 중국의 경쟁력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딥시크는 챗GPT 대비 5% 수준의 개발 비용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미국 증시 전반을 흔든 쇼크의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야디는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는 SU7·YU7 전기차 성공과 AI 글래스 출시로 시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캠브리콘은 화웨이와 함께 반도체 자립을 이끌고 있고, ▲콰이쇼우는 AI 기반 영상 생성 모델 ‘클링(KLING)’을 통해 차세대 딥시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하며, 그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클링 이용자 수가 2,200만 명에 달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단기 테마 아닌 장기 투자처로 부상”
그는 “25년 1월 이후 약달러 기조가 지속되며 글로벌 자금이 미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AI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이머징 마켓 중 중국은 가장 주목할 만한 국가”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은 최근 1년간 약 4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글로벌 헤지펀드의 중국 순매수 규모도 2024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중국은 이제 단기 테마가 아닌 장기 투자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와우넷 홈페이지에서는 박준석 TV스페셜 다시보기와 <차이나 ETF> 교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2일(화) 밤 12시에는 한국경제 TV ‘와우넷 스페셜’을 통해 박준석 전문가는 <중국 주식 구조의 이해>를 주제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