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한미정상회담...李 "합리적 결론 이를 것"

[앵커]

일본 정상과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이 2박3일 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 회담 결과에 대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 미국 워싱턴DC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이 대통령이 본격적인 워싱턴 일정에 돌입했죠?

[기자]

미국과 일본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방일 일정을 마치고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해 2박3일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장 먼저 재미 동포 150여 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뒤, 오늘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미국 현지시간 25일 낮 12시 15분, 한국시간으로는 26일 오전 1시 15분에 열릴 전망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30분간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진행되고, 양국 정상 회담 내용은 백악관 풀기자단을 통해 생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방미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합니다.

필리조선소는 지난달 관세 협상에서 지렛대 역할을 한 마스가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대통령은 당일 저녁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우리 시간 28일 새벽 서울로 돌아옵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경제와 통상, 안보 측면에서 중대한 분수령인 만큼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진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에 이어 대통령 순방 땐 국내에 남아 국정 관리 역할을 하던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이례적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이냐는 질의에 강훈식 비서실장은 "난관이라는 표현보단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깜짝 기내간담회를 갖고 한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와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진 못할 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진 않아야 된다는 책임감 갖고 있습니다. 대화도 그리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대하고 있고...]



미국에서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요구해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측이 협의 내용을 바꾸자고 할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