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끝판왕' 국내 상륙…위고비와 경쟁 시작됐다

입력 2025-08-21 16:53
수정 2025-08-21 19:45


한국릴리의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시작하면서 국내 비만약 시장을 선점한 위고비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의약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로부터 마운자로를 공급받은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전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에 마운자로를 공급하고 있다.

릴리가 출시 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운자로를 대량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전국 수요를 맞추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병의원에서 환자가 마운자로를 한꺼번에 2~3개씩 처방받는 등 사재기 기미가 보이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비만치료제 후발주자인 릴리가 초기에 위고비 점유율을 뺏기 위해 공급할 수 있는 최대치를 유통업체에 공급했지만, 전국적 요구량에 못 미쳐 수요처별로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병의원과 약국은 유통회사 수요를 이해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줄다리기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위고비가 가격을 용량에 따라 최고 42%까지 인하하며 경쟁하는 상황이라 위고비 출시 때 일어났던 품절사태와 같은 '뜨거운' 분위기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로운 GLP-1 계열 성분 비만치료제가 출시됨에 따라,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남용 방지 협조안내문을 의약단체에 발송했다.

(사진=일라이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