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 120개국 확대

입력 2025-08-21 13:37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으로 가전제품 상태를 분석해 진단하는 '가전제품 원격진단(HRM)' 서비스를 글로벌 120여 개 국가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AI가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제품의 상태 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상담사가 분석 내용을 토대로 전문 엔지니어 수준의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20년 한국에서 처음 실시됐고, 지난해부터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올해 서비스 지원 언어를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총 17개 언어로 확대하며 120여 개 국가의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제품에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삼성전자 컨택센터에 연락하면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동의 하에 제품의 내부 온도, 습도, 주요 부품의 성능 등 제품 상태 정보와 최근 작동 시 오류 내역 등의 정보를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달받아 AI가 분석하고 문제를 진단한다.

AI를 통해 분석된 정보는 리포트 형태로 상담사에게 전달되고, 상담사는 제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자가 조치 방법을 제공하거나 출장 서비스 접수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제품의 이상 상태와 증상 등을 설명하지 않고도 엔지니어에게 직접 제품을 점검받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 중 지난 2019년 이후 생산된 스마트싱스를 지원하는 모델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