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타니·김혜성 만난다...28일 MLB 시구

입력 2025-08-14 08:27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로 옮겨가면서 같은 연고지를 쓰게 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마운드에 오른다.

"손흥민이 오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한다"고 다저스 구단이 14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했다.

손흥민은 이 게시물을 개인 SNS에 게재하고 팀 동료인 라이언 홀링스헤드에게 "우리 연습해야겠다"고 썼다.

손흥민의 시구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데뷔전을 앞두고 펼쳐진다.

그는 지난 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경기에서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또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슈퍼스타 손흥민을 맞이한 LA 현지는 들썩이고 있다. 이미 '이웃구단' 다저스는 손흥민의 LA 입성을 여러 차례 축하했다.

다저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은 지난 8일 다저스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손흥민을 환영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김혜성은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김혜성은 시구 행사 전 따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어깨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혜성은 현재 재활 훈련 중이다. 손흥민이 시구하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전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MLB 최고 스타이자 다저스의 간판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일본)와의 만남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과 오타니, 김혜성은 모두 같은 에이전시(CAA스포츠)를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