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상반기 매출 371억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입력 2025-08-13 17:29
전년비 114%↑…해외 매출 92% 차지
"유방검진 솔루션 등 미 판매가 주효"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70억7,7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5%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78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2% 증가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161억7,700만원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며, 국내 매출은 16억 9,700만원으로 집계뙜다.

이번 상반기 실적 호조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본격화가 주효했다. 루닛은 유방암 검진용 통합 AI 솔루션 '세컨드리드 AI'를 미국에 출시한 이후, 유료 전환율을 높이며 매출을 확대했다.

또 3D 유방촬영술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를 자회사 볼파라의 북미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으며 연구 분석 의뢰 건수와 계약 규모 모두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성장세가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해외 매출은 341억 1,500만원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83.9%) 보다 8.1%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29억 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의 비급여 진료 확대가 지속되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대형 병원들의 AI 솔루션 도입 확대와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한 시장침투율 증가가 견인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사상 최대 반기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 90%대를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상업화 체력을 확실히 끌어올렸다"며 "미국 신제품 출시와 루닛 스코프의 고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매출이 확대되는 하반기의 계절성을 감안할 때 연간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