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2분기 영업익 608억…역대 최대

입력 2025-08-11 16:39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6,236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30.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액은 1조2,121억원, 영업이익은 1,1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4%, 21.7% 상승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K뷰티 글로벌 인기에 힘입은 국내법인이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국내법인 매출액은 4,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44.6% 늘었다.

한국법인은 K뷰티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미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으로 진출지를 확대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마스크팩 제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 상반기 겔마스크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20배 이상 성장했다.

선케어 제품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사용감 개선에 초점을 맞춘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세럼, 선쿠션, 선스프레이 등 다채로운 제형을 선보였다. 또 미국 OTC(일반의약품, Over-The-Counter)를 비롯한 해외 시장별 기준에 최적화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동남아지역에서도 선케어 제품군이 고속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 2분기 태국법인 매출액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1% 급증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선케어 품목을 대량 수주한 점이 주효했다.

아울러 태국법인과 인도네시아법인이 공동 영업을 통해 베트남과 인도 등 인접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생산) 방식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 및 수익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2분기 계획 물량을 1분기에 앞당겨 생산하고 태국법인과 고객사 조정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법인은 연결 매출액은 1,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성장했다. 미국법인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이 4.5% 늘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전통적인 효자 품목 외에도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군이 국내외에서 선전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