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타고 있다"…75년 만에 '최악'

입력 2025-08-08 09:40
대규모 산불…파리 1.5배 면적 잿더미로


프랑스 남부에서 75년 만에 최악의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7일 로이터, BBC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프랑스 오드 지방에서 시작된 산불이 가뭄과 고온,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1만6천ha(160㎢)를 불태웠다. 순식간에 파리의 1.5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다.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주택 36채가 소실됐고, 주민 2천여명이 대피중이다. 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5천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불길은 7일 상당 부분이 잡혔지만, 소방관 2천여명이 재발화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되는 등 소방당국은 막판까지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화재 피해를 입은 한 주민은 "물과 인터넷, 전기가 끊겼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며 "종말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산불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중인데,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르 환경장관은 이번 산불이 1949년 이후 최대규모라며 "기후변화와 가뭄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산불 대응에) 국가 자원이 총동원됐다"며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