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영업익 286억원…전년비 19%↓

입력 2025-08-07 14:54


CJ ENM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3,12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31억원을 상회했다.

부문 별로는 미디어 플랫폼 영업손실이 8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9.5% 감소한 3,193억원이었다.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을 화제작을 선보였으나 광고 시장 침체 여파가 컸다는 설명이다.

티빙은 6월 공정위 임원겸임 결합승인 이후 웨이브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및 신규 가입자가 늘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고 매출이 88% 성장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42.7% 증가한 4,1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축소됐다.

피프스시즌은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시즌2, 스트라이프 시즌2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제공한 영향이다.

음악 부문은 일본에서 음반 판매, 콘서트 등이 흥행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1,972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5%, 248.7% 뛰었다.

특히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가 분기 최대 매출액 922억원을 달성해 성장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858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이었다.

특히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47.1% 증가했다. 유튜브, 틱톡 등 숏폼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모바일 앱 유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올해 CJ ENM은 콘텐츠 제작 경쟁력, 글로벌 가속화, 디지털 플랫폼, 이커머스 역량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는 "하반기 우수한 콘텐츠 및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의 글로벌 확장,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