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거래일 연속 상승...금리인하 기대감↑-[원자재&ETF]

입력 2025-08-05 07:15
수정 2025-08-05 08:06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들 보면, 금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3거래일 연속 올랐고요. 국제유가는 반대로 오펙+ 대규모 증산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연가스는 수요 약세 요인이 여러가지 작용하며 4%대 하락했습니다.

(금)

지난주 발표된 경제데이터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오늘장 금 선물은 0.88% 상승한 3,429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데이터에 따르면, 7월 미국의 고용증가세는 예상보다 약한 걸로 드러났죠. 또, 이전 두달간의 비농업 고용자 수치는 무려 25만 8천명이나 하향 조정되어 노동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게다가,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 PCE 가격지수 역시 5월에 상향 조정된 0.2% 증가 이후 6월에는 0.3% 상승했습니다.

RJO 퓨처스의 다니엘 파빌로니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졌고 12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더욱 강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역풍까지 더해지면 금값은 상당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는데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87.8%로 1주일 전 63.1%에서 크게 오른 상탭니다.

(금속선물)

한편, 오늘 금속선물들 중에서는 팔라듐 홀로 하락세 보였는데요. 0.3% 하락해 1,241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다만, 파빌로니스 분석가는 “팔라듐 가격은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요. “온스당 1,180달러에서 더 떨어지지 않고 지지를 받으며 1,230달러를 넘어서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오펙+의 증산 결정에 하락했습니다. WTI가 1.93% 하락한 66달러 초반대에 브렌트유가 1.6% 하락해 68달러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오펙+는 현지시간 일요일, 9월부터 하루 54만 7천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증산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8개 회원국이 2023년에 단행했던 감산 조치를 완전히 되돌리는 결과가 될 전망인데요. 최근 몇달간 단계적으로 공급을 복원해 온 건 //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오펙+의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경계심을 풀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중기적으로 유가는 관세와 지정학의 혼합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로 인해 촉발되는 유가 급등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인도 정유사로 향하던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최소 두 척이 경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는데요. ING는 “만약 인도 정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경우 하루 약 170만 배럴의 원유공급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천연가스)

오늘장 천연가스는 4.4% 하락했는데요. 수요 약세 요인이 LNG 수출량 증가 등 일부 긍정 요인을 상쇄했기 때문입니다. 높은 가격으로 인한 전력 수요 둔화, 경쟁 에너지원 부상, 그리고 온화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전략 발전용 가스 수요는 올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파인브룩 에너지의 앤디 휴네펠드 분석가는 “생산은 여전히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을 위해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