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준혜 캐스터
■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 2부 (오후 12시~)
최근 폭염이 끝나고 폭우가 찾아온 가운데, 증시도 비슷한 기류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의 급락을 딛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UN 플라스틱 협약을 앞두고 탈플라스틱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으며, 네카오와 같은 소버린 AI 기업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롯데관광개발이 7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카지노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증시는 세제 개편안 조정 가능성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7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다시금 힘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증세로, 법인세율과 증권거래세 인상, 대주주 기준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세수 확보와 과세 기반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배당소득 분리과세 조치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고세율 인하와 적용 대상 기업 확대 등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바였으나, 실제 개편안은 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이번 세제 개편안을 단기적 조정의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특히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코스피 5천 목표와는 달리, 시장은 세제 개편안에 대한 우려로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10억 대주주 반대 청원이 12만을 돌파했습니다. 결국, 이번 세제 개편안의 향방은 이번 주 증시 흐름과 시장 반응에 크게 달려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세제 개편안 조정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