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8월 경계론 확산되나 [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입력 2025-08-04 13:49
[편집자 주 :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금융 시장은 영국입니다. 세계 3대 거래소인 런던거래소는 전세계 선물·옵션 거래의 절반을 담당합니다. 발전된 금융기법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도 할 수 없는 고배율 레버리지 투자 역시 이 곳에서 이뤄집니다. 고배율 투자만큼, 영국 시장은 투자의 위험성을 감수하기 위한 분석도 함께 발달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 레버리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의 시장 분석을 한국경제TV에 옮겨 싣습니다.]

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S&P 500 -2.5%, 나스닥 -2.2%, STOXX 유럽 600 -2.6%, 니케이225 -2.5%, 항셍지수 -3.5%로 대부분의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정부 관세협상이 일부 국가들의 경우 예상치 못하게 높게 책정되며 시장에 혼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7월 비농업 근로자수 증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하강 신호도 반영됐다.

지난 주 주요 시장 변동 요인



관세협상 쇼크: 8월 7일 협상에서 합의된 대로 관세가 시행될 예정이다. 일본, EU, 한국 등 대규모 투자를 전제로 낮은 관세율이 책정된 국가가 있는 반면, 캐나다 35%, 스위스 39%, 브라질 50%, 등 높은 국가도 있다. 미국의 평균 수입관세율이 기존 2.3%에서 최대 18%로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경기하강 우려가 반영되며 증시는 하락했다.

불안한 미국 경제지표: 비농업 근로자수 증가가 7.7만건으로 예상치 10.6만건 대비 낮은 수치를 발표했다. 또한 6월 미국의 근원물가 지수도 예상치 대비 0.1%p 높게 나오며 관세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관세 협상 결과는 글로벌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음. 또한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89%로 보고 있어 채권의 단기적인 강세가 예상되어 수급 이동 측면도 있다.



메타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고 AI 분야의 수익화 덕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경쟁사인 칼파인 인수가 승인되며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담배 회사인 알트리아는 2분기 호실적 발표와 더불어 고배당주라는 점이 부각되어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2분기 실적 악화와 더불어 미 법무부 조사를 시인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팔로알토는 250억 달러에 사이버아크 인수를 발표했는데 무리한 인수시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어센츄어는 AI 분야 사업 확장에 따른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른 컨설팅 수요 감소 등 역풍을 맞고 있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