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충격에 '휘청'…나스닥 2.2%↓

입력 2025-08-02 05:22
수정 2025-08-02 06:14


현지시간 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여기에 더해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이날 만료, 새로운 설정한 상호관세율이 적용되면서 관세 불확실성도 시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떨어진 43,588.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1.38포인트(-1.60%) 하락한 6,23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72.32포인트(-2.24%) 내린 20,650.13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대비 7만3천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예상 10만명을 크게 하회는 수준으로, 본격적인 상호관세 적용과 맞물려 향후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간 갈등이 급기야 '핵 위협'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주가지수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핵 위협'을 가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리석고 선동적인 발언들이 단순한 말이 아닐 경우를 대비해 핵 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와 금융, 기술도 2% 안팎으로 풀썩 주저앉았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 역시도 모조리 하락했다.

아마존이 8%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뛰는 등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악화로 2% 이상 내렸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는 금리하락 압력에 주가가 3% 안팎으로 내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