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달러 美투자에 밀려"…'헉'

입력 2025-08-01 21:00
수정 2025-08-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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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한국 경제 저성장 구조가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 교수는 1일 한국경제TV에서 "(관세 협상으로) 미국 투자를 하면 우리나라에 투자할 수 있는 양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구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1980년대 10%에서 97년 외환위기 이후 5%로 떨어져서 지금 2%"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상해 보면 앞으로 5년은 잠재성장률이 한 1.8% 정도 된다"며 "가계 부채가 많기 때문에 소비도 위축되지만 투자도 위축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런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가면 국내 투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저성장이 구조적으로 더 오래될 수 있는 이런 환경은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또 관세 협상 영향이 수출 기업별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조선업은 수주 많이 받을 것 같다"면서도 "자동차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 자동차 소비를 미국 사람들이 줄이고 있는데 관세까지 부과하니 자동차 미국 수출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핵심 포인트

- 정부가 보증하는 미국 투자 계획이 발표되었으나, 국내 투자는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음.

- 이번 관세 협상으로 조선업은 수주 증가가 예상되나, 자동차 대미 수출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