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 6287억…전년비 6.6% 감소

입력 2025-07-31 17:40


농협금융이 올해 상반기 1조 628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주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순이익이 금리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788억 원 감소했으나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와 운용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NH투자증권, NH농협리츠운용 등의 이익이 늘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2315억 원, 5.3% 감소한 4조 977억 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NIM 지표는 지난해 말 1.88%에서 올해 6월 기준 1.70%까지 내려온 상태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와 유가증권, 외환파생 손익 등으로 2175억 원, 19.6% 증가한 1조3296억 원을 거둬들였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수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으나, 2분기 연속 개선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농협금융의 ROA는 0.65%, ROE는 10.35%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말 대비 0.08%p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향후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80.8%를 기록했다.

이 기간 농협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37%를 기록, 전년말의 12.16% 대비 개선됐다.

농협금융 측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자본비율 개선 등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가 예상되며, 농헙 농촌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