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기업 '테라젠이텍스', 올해 매출 1,800억 원 전망

입력 2025-07-31 13:20


의약품 제조 및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테라젠이텍스가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별도 기준 경영실적 추정치를 발표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800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2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실적 추정치는 2022년 매출 902억 원 대비 약 99.5%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25.9%에 달한다. 전문의약품 영업 전문가 박시홍 대표를 영입한 이후, 3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과거 수년간의 저조한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이익 체질 개선과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원외처방 실적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테라젠이텍스의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 성장률은 48%에 달했으며,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넥스온정’은 같은 기간 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해 넥스온정, 로수바스타틴정, 프라빅센정 등 3개 제품이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아클펜정, 모사피트정, 엑스페라정, 아토센정 등 4개 제품이 새롭게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2025년 상반기 별도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858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제약업계 특성상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는 만큼,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 강화와 영업 전략 고도화를 통해 국내 제약시장 30위권 진입(유비스트 기준)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테라젠이텍스는 바이오헬스 산업 내 국내 대표 유전체 분석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의약품 제조와 헬스케어 플랫폼의 융합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