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서울 7월중 가장 더웠다...열대야일 최다 기록

입력 2025-07-31 08:57


간밤 서울의 기온은 역대 7월 중 가장 더웠다. 기온이 29.3도까지만 떨어져 또 열대야를 보냈다.

이로서 서울 열대야일이 22일로 늘어 117년만에 7월 열대야일 최다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다 기록은 1994년의 21일 연속 열대야일 기록이었다.

오늘도 서울에 열대야가 온다면 이달 서울 열대야일이 23일까지 늘 수 있다. 이미 서울은 이달 한 달 중 70%가 열대야였다.

만약 31일 중 서울 기온이 29.3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서울 7월 일최저기온 역대 최고치'도 바뀐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7월 23일 기록된 29.2도이다.

올해 7월 서울의 밤더위만큼은 '20세기 최악의 더위'가 나타난 1994년의 7월이나 '21세기 최악의 더위'를 겪은 2018년의 7월보다 더 심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날 낮 폭염은 여전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31∼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전·대구는 36도, 광주는 35도, 인천과 울산은 33도, 부산은 32도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전북 정읍은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충남과 호남, 대구, 경북 등은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대기오염물질이 햇빛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형성된 오존이 이동하면서 오후 들어 중서부 일부와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농도가 높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제주앞바다(북부앞바다 제외)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31일까지, 제주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먼바다에 8월 첫날까지 바람이 시속 30∼60㎞(9∼16)㎧로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