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꼽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주요 국가들의 혁신 성과를 비교 분석한 '유럽 혁신 스코어보드(EIS) 2025'를 최근 발표했다고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밝혔다.
혁신 성과는 혁신 여건, 투자, 혁신 활동, 파급 효과 4개 부문, 32개 지표를 통해 평가한다. 올해는 정책적 맥락을 반영해 5가지 지표가 업데이트됐다.
한국은 올해 혁신 성과가 152.2점(2018년 EU 평균값 100점 기준)으로 전세계 최상위 국가에 올랐다. 올해 EU 평균인 112.6점을 크게 웃돈 것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캐나다와 중국이 각각 133.4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미국, 호주가 120점을 넘어 EU를 능가했다.
한국은 작년에도 국가들 중 유일하게 140점을 넘어 세계 최고에 올랐다.
한국은 작년 대비 혁신 성과 상승률 면에서도 6.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6.0%포인트)과 호주(3.8%포인트)가 상승률에서 뒤를 이었다. 대부분 국가의 혁신 성과가 개선됐다.
반면 캐나다와 EU,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EC는 "한국은 상표 출원, 디자인 출원, 기업 부문의 연구개발(R&D) 지출에서 상대적인 강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도입, 제품 혁신 도입, 과학 논문 발표는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혔다.
2018년 대비 혁신 성과 상승률의 경우 중국이 44.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한국이 25.8%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EC는 중국이 EU와 미국을 추월하고 2025년에는 한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중국의 성과 향상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기업 R&D에 대한 정부의 직간접 지원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크게 상승한 데 기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