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드그룹은 '조선미녀' 브랜드 창립자 김강일 대표가 이끄는 K-뷰티 종합 유통 플랫폼기업 ㈜올그레이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폰드그룹은 김강일 대표의 10년 이상에 걸친 K-뷰티 브랜드 기획·운영 및 글로벌 유통 노하우, 올그레이스가 국내 최초 인천공항 제1, 2 여객터미널에서 선보인 K-뷰티 인디 브랜드 면세점 사업, 국내외 유통 사업, '스킨케어의 비밀을 밝힌다'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자체 브랜드 '셀레베(SELEVE)' 론칭 등 화장품 사업 역량을 전사적으로 융합한다.
여기에 폰드그룹의 대형 유통망과 탄탄한 자금력, 운영 노하우가 더해져, 직접 화장품 브랜드 개발부터 국내외 유통 및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K-뷰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올그레이스는 시티면세점과 협업해 지난 2024년 3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출국장 내 K-뷰티 인디 브랜드 편집숍을 선보였고, 2025년 4월는 기존 11평 매장을 138평 대형매장으로 대규모 확장했다. 올해 5월부터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내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하며, 고객 접점을 한층 넓혔다.
현재 올그레이스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1·2터미널 면세점에는 약 100여개의 국내 유망 인디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조선미녀', '티르티르', 'VT코스메틱' 등 인기 브랜드가 주축을 이룬다. 면세점 실 구매 고객의 약 80%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부산 및 캄보디아 면세점 진출, 네델란드 K-스테이션, 싱가폴 Pop play planet, 온라인 공항 면세점 사업 확장 등 프리미엄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그레이스는 면세점 외에도 다양한 국내 유통 채널에서 K-뷰티 브랜드를 유통, 성장시키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선별된 인기 및 신흥 브랜드를 국내 유명 H&B스토어와 뷰티 셀렉트숍, 온라인몰 등에 지속적으로 입점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고 있으며, 명동, 성수 등에 대형 오프라인 매장사업을 하는 곳과 협업하여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올그레이스는 미국, 일본, 유럽, 중동(사우디, UAE), 동남아시아(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러시아, CIS 국가 등 약 40여개국에 '조선미녀', '티르티르', 'VT코스메틱' 등 K-뷰티 인디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틱톡샵을 비롯한 라이브커머스, 디지털 마케팅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네덜란드 대형 유통망, 아부다비 명품 백화점 Reem Mall 내 K-뷰티 매장 입점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독일·유럽 시장에서의 듀얼 메가 브랜드 발주를 최종 협의 중이며, 베트남내 유명 유통사와 협의 끝에 '백아율', '카이네' 브랜드를 독점 총판권 확보했다.
올그레이스의 자체 브랜드 '셀레베'는 바다 식물 ‘그린 캐비어’에서 추출한 프리미엄 PDRN 성분 등 친환경 소재와 피부 효능을 내세운 스킨케어 라인이다. 2025년 5월 본격 론칭한 '광채의 비밀' 4종(토너, 앰플, 크림, 선크림)은 26건 이상의 임상 테스트로 효과를 입증받았으며, 올 하반기 국내외 홈쇼핑, 미국 아마존, 일본 Qoo10, 중국 왕홍, 유럽, 중동, 러시아, CIS국가, 동남아, 호주 등 다양한 채널로 진출을 예정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폰드그룹은 이번에 인수한 올그레이스를 비롯해 기존 연결자회사인 화장품 유통사 '모스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화장품 사업 비중을 연결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메가히트 브랜드인 '조선미녀'를 만든 김강일 대표의 10년 이상 축적된 K-뷰티 브랜드 기획과 운영 노하우에 폰드그룹의 유통·자금력이 결합해, 화장품 사업 전 영역을 직접 기획·운영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일 올그레이스 대표는 "재창업 이후 1년 6개월간 축적한 올그레이스의 글로벌 유통 및 브랜드 운영 역량이 폰드그룹과 만나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 확신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며 "기존 200여개 브랜드 사업자와 100여 개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며, 폰드그룹과 함께 K-뷰티 생태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자체 브랜드 ‘셀레베’를 전 세계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