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가 29일에도 이어진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겠다.
다음 달 초까진 계속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밤에도 전국 대부분이 열대야를 겪었다. 제주 서귀포와 서울, 인천, 충북 청주, 강원 강릉 등은 밤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서울은 10일, 인천·청주·강릉은 9일 연속 열대야며 서귀포는 2주째다.
서울은 올해 열대야일이 벌써 21일로 1908년 이후 8번째로 많다. 아직 8월이 시작하지도 않아 순위는 더 오르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2∼37도일 것으로 예상되어 어제와 비슷한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울과 대전 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겠고 대구는 36도, 광주는 35도, 인천은 34도, 울산과 부산은 33도까지 오르겠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오후부터 저녁까지 서울과 경기내륙, 강원내륙·산지, 충남북부, 전북북부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겠다.
비가 그치면 곧바로 기온이 다시 올라 더위가 가시지는 않겠다.
햇볕이 강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이겠다. 특히 서울과 경기남부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오존은 호흡기과 감각기관에 악영향을 준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를 향해 제8호 태풍 꼬마이가 서북서진 중이다. 이에 제주해안과 전남해안, 경남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제주앞바다(북부앞바다 제외)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31일까지, 제주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