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못하면 15∼20% 매겨질 것"

입력 2025-07-29 07:23
수정 2025-07-29 07: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아직 미국과 관세 합의를 하지 않은 대다수 국가는 상호 관세율이 15∼20%선으로 매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이처럼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한 국가들을 언급하고 아직 무역합의를 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 "(관세율은) 15∼20% 사이 어딘가일 것"이라며 "두 숫자 사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세율이 적용되는 국가는 주요 교역 상대국을 제외한 "약 200개국"이라며 "(15∼20%의 관세는) 그 나라들이 미국에서 물건을 팔 때 치러야 할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영국을 시작으로 지금껏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새로운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오는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 개시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 캐나다, 멕시코 등 나머지 주요 무역 상대국과 계속 협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한 중국에 대해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자국 시장을 미국에 개방했다고 언급하며 "(중국도) 시장을 개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이 자동차·쌀 시장을 개방한 것과 관련해 "쌀 시장 개방이 아주 컸다. 일본은 여태껏 다른 어떤 나라에도 쌀 시장을 열어준 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는 "조만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관련, 단계적 부과 구상을 말하며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