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 '비상'…하루 116명 응급실행

입력 2025-07-25 17:04
수정 2025-07-25 19:33


계속되는 폭염으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16곳 응급실로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모두 116명이다. 최근 사흘 연속 하루 100명 넘는 환자들이 발생했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을 시작한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10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24일)과 비교하면 772명에서 2천87명으로 2.7배 늘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이 60.1%를 차지했다. 이어 열사병 16.5%, 열경련 14.1%, 열실신 8.0% 순이다.

환자의 31.4%가 65세 이상이며, 발생 장소는 작업장(32.3%), 논밭(13.1%), 길가(12.6%) 순으로 많이 보고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