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준혜 캐스터
■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 2부 (오후 12시~)
은행주가 실적 발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KB금융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는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최근 정책 수혜주로 부각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워런 버핏이 말했듯이, 금융업은 '어리석은 짓만 하지 않는다면 최고의 투자처'로 여겨져 왔습니다.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금융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으며, 금융주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천시대를 내세우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펴고 금융기업들이 이에 앞장서면서 금융주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금융지주사로 구성된 KRX 은행지수는 올해 초 대비 49% 급증했고, KRX 증권지수는 95%나 상승했습니다. 이는 배당주 대표주자로 꼽혀왔던 금융주가 재평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금융주 전망에 대해 조금씩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KB증권은 하반기 내수 회복과 환율 하락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은행주가 새 정부 증시 부양 기대감에 과도하게 올랐다며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제 은행주들이 공개한 성적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KB금융은 상반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JB금융지주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소식은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금융주의 리레이팅(재평가)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하반기에도 금융주의 맑은 하늘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용하지만 꾸준한 금융주의 최근 정책 변화의 훈풍과 견조한 실적, 여기에 더해진 주주환원 강화까지 금융주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