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 장관 "해수부 부산 이전, 국가전략 전환점"

입력 2025-07-24 15:15


전재수 해양수산부 신임 장관은 24일 "해수부 부산 이전은 해양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국가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신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해양 전진기지를 만들겠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한데 모아, 해양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연근해 어업은 총허용량 관리체계로 혁신하고 양식업은 스마트 전환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항만분야는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전 장관은 "친환경·디지털 해운을 선도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진해신항을 스마트 자동화 항만으로 개발하고, 전국 항만들도 권역별 발전전략에 따라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해양치유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해상풍력 계획입지를 설정해 지역사회, 어업인이 나눌 수 있는 이익공유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 이전을 앞두고 직원들에게는 희생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산 이전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불안과 걱정을 안고 있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 한다"며 "(직원들의) 희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고, 정주여건부터 생활기반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독려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단순히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고, 해수부의 역할과 위상을 높여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