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보호와 비건 문화 알린 자선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 성황리 마무리

입력 2025-07-24 09:46


유기견과 동물 보호, 비건 문화를 주제로 한 고퀄리티 자선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가 지난 7월 19일과 20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는 모든 것을 잃은 중년 여성 ‘조이’가 마법의 기차를 타고 16개국을 여행하며 내면의 평화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의 영감이 된 시집 ‘침묵의 눈물’은 저자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적 스승인 칭하이 무상사가 30대의 젊은 시절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험난한 구도의 길을 떠나는 여정에서 만난 스승들과 깨닫음에 대한 열정을 시로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 관계자는 “이 뮤지컬의 넘버들에서 언급되는 ‘스승’은 저자가 그 구도의 여정에서 만난 스승들이며, 신, 주님 등은 특정 종교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절대자에 대한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미국 LA에서 아카데미상을 두 차례 수상한 작곡가 알 카샤(Al Kasha)가 기획하고,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의 월드투어를 연출한 빈센트 패터슨(Vincent Paterson)이 총감독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한국 공연은 최고의 뮤지컬 제작진과 함께, 배우 박해미(조이 역), 서범석(마법 열차 차장 역)이 열연을 펼쳐 뮤지컬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에서는 50여 명의 출연진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 16개국의 전통 춤과 의상이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각국의 아름다움을 홀로그램으로 환상적으로 표현해 여름밤을 낭만적으로 수놓으며 많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한국 장면에서는 한복 패션쇼가 함께 펼쳐져 한복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국내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밖에 대양홀 야외에 마련된 ‘비건존’에서는 다양한 비건 푸드와 음료가 제공됐으며, 행사 수익금 전액은 동물 보호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은 당초 2회 공연으로 예정되었으나, 팬들의 폭발적인 관람 신청에 힘입어 총 4회 공연으로 확대되었고, 총 70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해외 관람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며 글로벌 뮤지컬로서의 저력을 입증했으며, 이에 힘입어 베트남과 런던 웨스트엔드 등지에서 현지 버전으로 순회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