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D-DAY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5-07-24 10:53


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NVDA)

트럼프 대통령이 AI 분야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행정부 차원의 실행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행정명령의 핵심은, 규제는 최소화하고, 미국의 AI 인프라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에는 미국산 AI 기술 수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인허가 간소화, 관련 직업군 육성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AI 관련주들 일부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애플 (AAPL) 알파벳 (GOOGL)

영국 경쟁시장청 즉, CMA가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생태계를 ‘전략적 시장 지위’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CMA는 모바일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실제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애플의 사파리와 구글의 크롬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CMA는 공정 경쟁을 유도하고, 더 많은 혁신과 선택지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오는 10월 22일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구글 측은 이번 조치가 실망스럽고 정당하지 않다며, 영국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고요. 애플도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마존 (AMZN)

아마존이 7년간 운영해온 상하이 AI 연구소의 문을 닫습니다. 그래프 신경망 연구를 선도하고, AWS 매출 확대와 다수의 학술 성과를 이끌었던 핵심 거점이었지만, 최근 강화된 미국의 수출 규제가 국경 간 협력을 어렵게 만들면서 폐쇄를 결정한 겁니다. 이번 조치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내 R&D 조직을 재편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는데요. 특히 아마존의 AI 인재들이 어디로 향할지가, 앞으로의 과학 협력 구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테슬라 (TSLA)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네바다주와의 협의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네바다 주지사실과 차량관리국 관계자들과 자율주행차 사업 확장을 위한 예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네바다 차량관리국 대변인은 현재까지는 초기 단계의 교류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간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GE 버노바 (GEV)

GE 버노바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전망치를 가뿐히 넘겼고, 단기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됐는데요. 경영진은 지금의 흐름을 반영해, 기존에 세웠던 장기 목표가 너무 보수적일 수 있다며, 연말쯤 2028년 목표를 다시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신규 수주도 순항 중입니다. 가격 조건이 더 좋아졌고, 가스터빈 사업은 이미 2028년까지 물량이 거의 다 찬 상태라고 하는데요. 벌써 2029년분 계약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분기 신규 수주는 124억 달러로, 매출을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AT&T (T)

AT&T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완전히 만족시키진 못했습니다. 앞서 버라이즌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AT&T에도 비슷한 발표가 나올 거란 기대감이 컸는데요. 하지만 AT&T는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하는 데 그치며, 기대만큼의 강한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장 전에 낙폭을 크게 보였습니다. 다만, AT&T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 효과로 65억~8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 중 35억 달러는 자사의 광섬유 네트워크 확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장 초반의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 (NEE)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EPS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전력 부문 자회사인 ‘플로리다 파워 앤 라이트’는 순이익이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규제 자본도 약 8% 확대됐습니다. 또 다른 핵심 축인 청정에너지 사업 부문,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스’ 역시 재생에너지 및 저장장치 개발에서 견조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다만, 향후 성장성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통해, 세금 공제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며 넥스트에라의 장기 수익 성장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보조금 축소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업계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TSLA)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테슬라 실적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225억 달러, EPS는 23% 감소한 4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블룸버그는 이번 매출 감소폭이 최근 10년간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전기차 부문 매출은 16% 줄었고, 수익성 지표인 조정 EBITDA도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급감했고, 순이익 역시 16% 줄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은 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급감했는데요.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탄소배출권 등 규제 크레딧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AI와 R&D 관련 투자 확대, 전기차 인도량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AI 개발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에너지 사업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12분기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진율도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연내 신차 출시를 예고했는데요. 사이버캡과 세미트럭은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저가형 신차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론머스크 CEO는 어닝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를 위해 네바다, 애리조나, 플로리다에서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있고, 네덜란드에서는 FSD 승인이 임박하다고 전했습니다.

알파벳 (GOOGL)

알파벳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증가했습니다. AI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핵심 사업인 검색과 광고 부문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유튜브 광고 수익, 클라우드 매출, 트래픽 유치 비용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올해 AI 관련 지출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될 전망입니다. 알파벳은 연간 자본지출 계획을 기존 750억 달러에서 850억 달러로 상향했는데요. 이는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어닝콜에서 “AI 검색 요약 서비스 ‘AI 오버뷰’의 월간 이용자가 20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 분기 15억 명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편, 알파벳의 총 운영비용은 20% 늘었는데. 2022년 제기된 텍사스 법무장관과의 소송 합의금 약 14억 달러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모바일 (TMUS)

티모바일이 2분기에 탄탄한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무선과 인터넷 가입자 모두 증가하며 월가의 기대치를 웃돌았고,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였는데요. 특히 후불제 무선 회선 순 증가수는 83만 건으로, 전년 대비 약 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티모바일은 올해 후불제 가입자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고, 자유현금흐름 전망도 일부 조정했습니다. 또한, 2025년 기준 자유현금흐름은 176억~180억 달러로 제시됐습니다.

서비스나우 (NOW)

서비스나우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분기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했고, 특히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회사는 올해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는데요. CFO는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쟁력 덕분에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IBM (IBM)

IBM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요. 컨설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3억 1,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부문은 73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시장 기대치였던 74억 1,000만 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습니다.

치폴레 (CMG)

치폴레의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EPS는 예측과 부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동일 매장 매출은 4% 감소하며, 직전 분기보다 감소 폭이 커졌고,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치폴레는 2025년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한 자릿수 초반에서 ‘제로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퀀텀스케이프 (QS)

퀀텀스케이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0.20달러 기록했는데요, 시장 예상치였던 -0.21달러보다는 다소 양호한 수준입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와의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2년간 최대 1억 3,1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고, 이 중 첫 번째 마일스톤에 해당하는 1,000만 달러 이상은 이미 지급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