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23일 전거래일 대비 8.0원 내린 1379.8원에 마감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기대감,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 등으로 인해 원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자동차 관세는 기존 총 27.5%에서 15%(이상 기존 자동차 관세 2.5% 포함)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경제·통상·외교·안보 분야 핵심 인사들이 미국을 향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미국이 정한 상호 관세 부과시점인 8월1일을 앞두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2+2통상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 대표로 나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83포인트(0.44%) 오른 3183.77로 마감했다.
개인은 682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161억원·기관은 2923억원 순매수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외환시장운용부 선임연구원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기대감, 전반적인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수급적으로 봤을 때에는 수입업체 등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70원대 후반에서 추가로 하락하진 않았다"면서 "향후 환율 향방은 8월 1일 트럼프 관세 시행 여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